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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일 시험치는 아이들 좀 봐주고...

마치고나니. 2시.

그러고 이 시간에 집에 들어오는데

길거리에 사람이 없다.


이제 왔냐고 반겨줄 사람도 하나 없고

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따뜻한 말 한마디

문자 한 줄

시원한 맥주 한 캔 내밀 사람도 없다.


왜 이러고 사나 싶기도하다.

그래도 행복해 해야한다.

희망이 있고 돈을 벌어야 할....살아야 할 이유가 있으니까.


홀아비냄새로 가득한 방 한 구석에 몸뚱아리를 뉘인다.

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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